2018년 01X 010으로 강제 통폐합
방통위는 15일 오전 55차 위원회를 열고 현재 사용중인 이동전화번호 011,016,019 등 소위 01x를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010으로 통합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서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 84년 출범하면서 사용했던 011, 94년 신세기통신(SKT에 통합)이 사용했던 017, 96년 PCS3사인 한국통신프리텔(현 KT)이 사용해온 016, 한솔텔레콤(KT로 통합)이 사용했던 018, LGT가 사용해온 019 등 이동전화 식별번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KT는 2G서비스를 2011년 6월경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에 앞선 2011년1월부터 2013년말까지01X 사용자는 3G를 이용하면서 01X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010으로 번호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기회가 또 한번 주어질 예정인데 LG가 2G를 걷어낼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경부터 2년간 01X사용자는3G를이용하면서 01X를 이용할 수 있다.
이후 SKT가 2018년경 2G를 철수하게 되는데 이때가 되면 모든 01X사용자는 강제적으로 010으로 통폐합된다.
2011년부터 2013년말까지 01X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3G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사용자는 2013년까지 010으로 이동해야 한다.
둘째 010으로번호이동하면서 01X번호표시를 선택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2013년말 이후 010으로 번호이동하게 된다. 번호표시제도는 실제 번호는 010이지만 발신자의 번호가 수신자의 단말기에 기존의 01X로 표기되는 서비스이다.
셋째 010으로 단순번호이동하는 경우이다.
넷째 01X 사용을 유지하는 경우이다.
오늘 의결된 결과에 따르면 01X 사용자는 최대 2018년 SKT가 2G서비스를 중단하는 시점까지 01X를 유지할 수 있다.
8월말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는 50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01X 사용자는 SKT가 574만명, LGU+가 165만명, KT가 80만명 등 전체가입자의 16.4%인 819만명이 아직도 01X를 사용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결정의 효과로 01X이용자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와 사업자가 번호통합에 미리 대비할 수 있고 2G에서 4G로의 망 진화가 촉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01X 사용을 위해 010 사용자들에 비해 비싼 단말기를 구매하면서까지 많게는 20년이상01X를 애용해온 사용자들의 불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번호의 브랜드화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번호통합이 번호의 브랜드화 방지라는 정책목표가 달성되었음에도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비자 편익을 무시한채 01X로 사실상 강제통합을 결정 한 것은두루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