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진행 중인 사안 많아 공백 생기지 않도록 한 조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대통령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을 교체하면서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당초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동반 사퇴를 표명했다. 바로 다음날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두 자리만 교체되면서 정책실장 교체는 내년 초로 예상됐다.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 실장이 사실상 유임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3차 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이 많아서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진행 중인 사안이 많기 때문에 공백이 생기거나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정책실장이 노 비서실장 등과 함께 사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표명한 것이지 문 대통령이 그럴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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