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수수께끼의 인물이었던 동주선생(노민우 분)이 그 베일을 한꺼풀 벗었다.
조각 같은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여친구’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기심을 자아냈던 ‘동주 선생(노민우 분)’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 과거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인간과 어울려 살 수 없는 ‘동주 선생’은 처음부터 ‘미호(신민아 분)’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그녀의 곁을 맴돌았다.
특히, ‘동주 선생’은 ‘미호’에게 ‘인어공주’ 동화책을 선물하고 지난 11화에서도 ‘혜인(박수진)’에게 ‘호이 커플’의 사이를 갈라 놓으라는 제안을 하며 슬픈 결말을 예고하는 듯 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15일 방송된 '여친구' 11회에서 동주는 구미호(신민아 분)의 남자친구 차대웅(이승기 분)과 미호를 괴롭히며 호시탐탐 대웅이를 노리는 은혜인(박수진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혜인’에게 “나도 반은 사람이예요, 당신처럼”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그의 정체가 비형랑이 아니겠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비형랑은 죽은 진지왕과 도화랑 사이에서 태어난 반귀신으로 귀신들과 놀았다는 전설속의 인물로 비형랑은 삼국유사의 비형설화를 현대극에 맞춰 만든 것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삼국 설화까지 가져오다니 대단하다”, “왠지 연민이 느껴지는 동주 선생에게 슬픈 결말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꽃미남 동주선생 미호를 지켜주세요~” 등의 다양한 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