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야 95% 이상 예방 효과 얻을 수 있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허핑턴포스트 이탈리아 등에 따르면 시칠리아주 시라쿠사소재 병원 의사 안토넬라 프란코는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지 6일 만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그가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파악하고자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백신 접종 이후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백신 효능에 의문을 가질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UPS 제공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원칙적으로 3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야 한다. 화이자 측도 이러한 방식을 따라야만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 소속 보건고등자문위원회를 이끄는 의사 출신 프란코 로카텔리 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백신은 2회 접종 받아야 면역 시스템이 완전해진다"며 1차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예상 밖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시험에서도 1회 접종 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며 "백신을 한번 맞았다고 해서 결코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확진을 받은 의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백신이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할 유일한 기회라는 점을 환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3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4245명, 사망자 수는 347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15만 5446명, 7만 533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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