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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신년사서 고객·안전 15회 언급…"퍼스트무버 준비"
김태우 기자 | 2021-01-04 15:31
고객·안전 14회 언급…고객존중의 첫걸음은 품질과 안전, 완벽함 추구
△친환경 △미래 기술 △사업 경쟁력 혁신 강조
"주주가치 극대화·협력업체 등 이웃과 사회, 환경 고민"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과 '안전'을 14회 언급하며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혁신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주문했다. 


정의선 회장은 4일 이메일을 통해 글로벌 그룹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며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고객존중의 기본인 '품질과 안전'을 힘주어 강조했다.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의 과제가 아니라, 전 임직원이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고히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아틀라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로써 2021년은 정의선 회장이 취임 메시지에서 밝힌 "고객,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는 첫 해가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인 모빌리티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그룹 전반의 임원급들이 젊은 층으로 채워졌고 발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산업 및 모빌리티 재편에 있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 인재 영입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앞서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지난해 초 현대차는 'CES 2020'에서 우버(Uber)와 함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CES에서 실물크기의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차는 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개인용 비행체의 이착륙장 콘셉트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특히 CES 2020 미디어 행사에서 현대차는 UAM-PBV(목적 기반 모빌리티)-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를 중심으로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고 앞으로 인류가 경험할 혁신적 이동성과 이에 기반한 미래도시의 변화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런 정의선 회장은 완전자율주행 기술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비전 제시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대표되는 시장 격변기에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양산 기반을 결합하기 위해 올해 3월 세계 톱티어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합작,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 '모셔널'을 설립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셔널은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서울에도 지점을 개소해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레이더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라엘의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 '그랩' △미국과 호주의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미고', '카넥스트도어' 등 다양한 업체와 전략투자 및 협업을 전개하며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의 가능성에 주목해 차량 넥쏘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을 통한 수소 생태계 확장도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 출시한 현대차의친환경 '넥쏘'는 수소전기차 단일 모델로는 세계 처음으로 단일 국가에서 2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혁신적 미래 사회 조성을 위해 UNDP(유엔개발계획)와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당면한 사회 문제 해소에 나서고 지속가능한 메시지를 전파해 혁신적인 미래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초부터 방탄소년단과 함께 청정에너지 수소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알리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일상의 업무에서도 언제나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하여 우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이웃과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 주길 바란다"며 그룹의 사회적 책임도 잊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를 표하고, 품질과 안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전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고취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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