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몰 동부산점 오픈…해운대 30분·울산 1시간 내 위치
롯데몰 동부산점이 문을 열면서 롯데와 신세계가 울산·부산·경남지역의 동남권 유통 대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 프리미엄 아울렛 기반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동부산점'이 이날 개장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아울렛 시장 주도권을 두고 롯데와 신세계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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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동부산점 외관 |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위치한 롯데몰 동부산점은 연면적 25만7500㎡ 규모로, 옥외 프리미엄 아웃렛 5만5385㎡, 실내 쇼핑몰 1만4093㎡, 마트 8754㎡, 영화관 등이 결합한 신개념 복합쇼핑몰이다. 아울렛 영업면적만 따져도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보다 더 넓다.
아울렛에 407개, 쇼핑몰에 144개 등 총 551개 브랜드가 들어서고 마트까지 입점해 의류, 잡화를 비롯해 생필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아웃렛에는 구찌, 펜디, 보테가베네타, 에뜨로, 질센더 등 해외 명품과 DKNY, 클럽모나코 등 해외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푸드코트에는 남포수제비, 초량밀면 등 부산 지역 맛집을 대거 입점시켰고 향토특산물관에선 기장군 인증 로컬푸드와 삼진어묵 베이커리, 씨앗호떡 등 지역 명물도 맛볼 수 있다.
또한 그리스 섬마을 ‘산토리니’를 모티브로 다양한 테마공간도 마련됐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 55m인 등대 전망대와 산토리니 섬 모양을 본떠 만든 분수와 예술적인 조형물들이 이국적 분위기를 풍긴다.
박상병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롯데몰 동부산점은 가족과 함께 쇼핑,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쇼핑공간이다"며 "향후 국내 최대의 쇼핑특구로 발돋움해 동부산관광단지의 새로운 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몰 동부산점'과 인접한 기장군 장안면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점'이 위치해 있다. 울산 쪽에 가까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점'는 매장면적 3만1380㎡에 1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개장 1년 만인 지난 8월 말에는 방뭄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 아울렛 측은 롯데몰과 차별화를 위해 더 좋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브랜드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아울렛 관계자는 "신세계가 혼자 교외형 아울렛을 할 때보다 카테고리가 비슷한 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며 "규모 면에서는 롯데몰보다 작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갖춘 관광테마형 아웃렛으로 승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롯데몰 동부산점이 들어선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지역 내 3대 해수욕장으로꼽히는 송정해수욕장이 위치해 있고, 해운대·동래·금정 등 동부산 핵심상권과는 차량으로 30분 거리이며 울산광역시와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단지는 오는 2016년까지 호텔·한옥마을·테마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가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