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지속되는 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슈로더자산운용은 ‘2015년 10대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주식이 미국 10년만기 국채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고 달러의 가치는 여타 선진국 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최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원유 생산업자에게 필요한 최소한 순생산가격인 배럴당 75달러 수준은 지켜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신규주택건설과 부동산 가격 약세로 GDP 성장률이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활동이 꾸준히 감소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수출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슈로더는 일본의 통화부양책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중앙은행에서 양적완화로 엔화가 추가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는 118엔 밑으로 떨어지고, 일본 주식은 글로벌 주식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밖에 금값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슈로더는 “금 수요는 올 2분기 전년도 대비 16% 감소했다”며 “금에 대한 수요 약화와 공급량 증가는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