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마켓' 폐업제품 등록 115% 급증...여성의류, 컴퓨터.노트북, 스포츠.레저용품 많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몰리고 있다.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은 지난해 3분기까지 폐업, 가게 정리 키워드로 등록된 중고거래 제품이 전년동기대비 115%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1차 대확산이 있었던 작년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의 2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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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마켓' 폐업제품 등록수 [자료=헬로마켓 제공] |
2분기에는 72%, 3분기는 63% 각각 증가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돼, 역시 폐업제품 등록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폐업과 가게 정리 키워드로 가장 많이 등록된 제품은 여성의류로, 작년 3분기까지 전년동기보다 95% 증가했다.
등록제품 숫자는 이보다 적지만 컴퓨터.노트북은 640%, 스포츠.레저용품은 무려 1686% 급증했다.
여성의류는 오프라인 점포의 중고 처분이 늘었고, 컴퓨터와 노트북은 PC방을 포함해 폐업한 가게에서 쓰던 것들이 많았으며, 스포츠.레저용품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여럿이 모여 하는 운동이 제한되면서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이 기간 헬로마켓 등록 폐업제품 중 판매 완료된 비중은 18%에 불과, 2019년 3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으로 폐업은 크게 늘고, 신규 창업은 급감한 탓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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