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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2+1년 15억5천' 사인&트레이드로 SK행…키움은 3억+신인지명권 획득
석명 부국장 | 2021-01-13 13:57

[미디어펜=석명 기자] FA(자유계약선수) 김상수(33)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김상수는 13일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먼저 했다. 계약기간 2+1년에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1억5000만원(+1년 충족 시 계약금 1억원 추가) 등 총액 15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어 곧바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김상수를 보내는 대신 SK로부터 현금 3억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사진=SK 와이번스


김상수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적하게 된 것은 키움과 SK 두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SK는 김상수를 영입하고 싶어도 A등급 FA인 김상수를 데려오려면 적잖은 보상금에 보상선수 1명도 내줘야 한다. 키움은 FA가 된 김상수와 계약하기에는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 주기가 힘들었다. 


키움이 먼저 계약을 한 후 트레이드를 시키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 SK는 보상금과 보상선수 없이 3억원과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김상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SK는 현재 전력 보강을 위해 미래 자원을 투자한 셈이다.   


SK 구단은 "불펜 강화와 필승조 구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김상수가 최근 5년간 50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내구성과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69로 이닝당 탈삼진 1개를 잡을 수 있는 삼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김상수 영입 이유를 전했다.


2006년 2차 2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 입단한 김상수는 2010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불펜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2019시즌에는 40홀드를 올려 홀드왕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456경기 출전, 21승 97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5.08.


SK 유니폼으로 바꿔입게 된 김상수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많은 기회를 주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1년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히어로즈 관계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올 시즌 SK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류선규 SK 단장은 "작년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권이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당초에는 내부 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으나 올 시즌 불펜투수들의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진단이 나와 외부 영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불펜투수로서 최근 5년 연속 50경기 50이닝을 달성한 김상수의 꾸준함에 매력을 느꼈다. 아울러 최근 2년간 주장 경험이 젊은 투수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김상수 영입 배경을 전했다.


김상수는 2월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SK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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