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한 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 발행 규모가 454조 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309조 9000억원) 대비 16.2%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채권 발행이 429조 9000억원으로 19% 늘어난 반면 CD 발행은 24조 5000억원으로 20% 줄어들었다. 특히 채권 중에서도 특수금융채가 134조 48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다음으로 금융회사채(123조 3800억원), 일반회사채(62조 9300억원), 일반특수채(41조 1200억원), 유동화 특수목적회사(SPC)채(38조 1900억원), 국민주택채(18조 7000억원), 지방채(7조 8000억원)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메자닌 증권(주식 연계 채권)은 전환사채(CB)가 6조 1351억원, 교환사채(EB)가 1조 2103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각각 43.3%, 239.1%가 늘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52.4% 늘어난 6864억원이 발행됐다.

만기 구조별로 보면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전년보다 13.3% 증가한 197조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며 장기채권(3년 초과)은 128조 9000억원, 단기채권(1년 이하)은 104조원이 발행돼 각각 1.5%, 15.5% 늘어난 모습이다.

모집 유형별로는 공모발행이 388조 5000억원으로 전체 발행의 90%를 차지했으며 사모는 41조 4000억원을 나타냈다. 아울러 작년에 외화표시채권으로는 달러 채권만 2875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42.5% 감소했다고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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