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 업계 평균 수수료,  총 판매 금액의 약 3분의 1 정도

국내 백화점과 홈쇼핑 업계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각각 28.3%, 34.0% 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원짜리 제품을 팔았다면 TV홈쇼핑과 백화점이 각각 3만4000원, 2만8300원을 수수료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 백화점 홈쇼핑 수수료 자료사진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 신세계, 현대, AK플라자, 갤러리아, NC, 동아백화점 7개사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이 2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29.3%로 가장 높았고 AK플라자가 28.7%, 현대백화점이 28.2%, 신세계백화점이 27.8%, 갤러리아백화점이 27%, 동아 24.8%, NC백화점 23% 순이었다.

대기업 제품의 판매수수료율은 29.9%, 중소기업 제품은 27.9%, 해외명품 25.2%로 집계됐다.

상품 종류별로는 셔츠와 넥타이가 33.8%로 가장 높았고 아동·유아용품이 31.9%, 레저용품이 31.5% 순이었다.

GS샵, CJO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TV홈쇼핑 6개사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이 35.4%로 가장 높았고 롯데홈쇼핑이 35.3%, GS샵이 34.9%, CJO쇼핑이 34.8%, 홈앤쇼핑32.5%, NS홈쇼핑 30.2% 순으로 조사됐다.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과 TV홈쇼핑사 등 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한 제품 가격 대비 납품가격을 제외한 가격의 비율이다.

백화점과 TV홈쇼핑 납품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외에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공정위 측은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수수료율 낮추기 위해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직접 압박하기보다는 업체들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