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시 3D그래픽으로 제작해 공개
올해 3월 제주도 상설 전시로도 확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티앤씨재단은 아포브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온라인 전시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막을 내린 전시 행사 이후 추가 연장 문의와 관람 요청이 쇄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 아포브 온라인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의 입장 화면./사진=티앤씨티재단 제공


올해 3월까지 열리는 이번 온라인 행사는 공감 사회에 대한 노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더욱 폭넓게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비뚤어진 공감이 일으키는 혐오와 해악성이 역사에 남긴 상흔을 오감(五感)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하는 전시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바 있다.

온라인 전시에서는 잘못된 공감과 혐오가 증폭되는 과정, 비극적인 결말, 포용과 희망에 대한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구성한 세 가지 전시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간에 대한 제약 없이 즐기는 한편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또 오디오 가이드 및 풍성하게 준비된 영상 및 자료들도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전시실인 '균열의 시작'에서는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통해 편견과 혐오가 증폭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왜곡의 심연'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오해와 편견이 만들어낸 고통스러운 순간들과 혐오의 해악성을 경험한다.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혐오의 파편'이라는 주제와 함께 역사 속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계로 살펴보고, 상처와 비극을 극복해 나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 아포브 온라인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사진=티앤씨재단 제공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에서 '공감이 가진 이해와 포용의 의미를 보다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고 공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임을 느꼈다'는 후기를 봤다"며, "재단이 지향하는 공감 사회의 길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 전시를 오픈하기 전 온라인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과 공감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티앤씨재단은 이번 온라인 전시회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제주도에서 상설 전시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감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분야 공익 사업을 운영한다.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뜻하는 아포브 브랜드로 컨퍼런스와 전시, 출판, 공연 등 다양한 공감 프로젝트를 기획,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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