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출마선언문 통해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 패배한 분들로는 승리 기약할 수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1대 24 승리 신화를 재현하겠다”면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폭풍을 뚫고 홀로 야권 희망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10년전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 지금은 2021년이지 2011년이 아니다”라면서 경쟁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겨냥한 뒤 “서울시민에게 원죄 있는 패배자가 아니라, 승리의 신화를 쓴 주인공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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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서초구청 제공 |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송파 다 쓸려가는 상황에도 더 많은 득표를 했다. 지금 20~40대 지지율은 당내 최고”라면서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 패배한 분들로는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 뻔한 인물들의 뻔한 경선은 감동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구청장은 또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부시장, 구청장 경험 등을 언급하면서 “현장에서 성장한 일 잘하는 일꾼이다. 서울 행정만 10년 넘게 현장에서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약으로 △반값 재산세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 △교통방송 정상화 △은평구~강남 관통 강남북 고속도로 추진 △5년간 65만호 양질의 주택 공급 △경부선철도 구로역∼서울역∼수색역 및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서울시 100대 민원 프로젝트 추진 △정무부시장 폐지 및 디지털 부시장 신설 등을 제시했다.
조 구청장은 “실패한 과거로 회귀가 아니라, 승리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당 10년’ 후퇴한 시정을 극복하고, 서울의 심장이 다시 쿵쿵 뛰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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