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으로서의 자세에 관한 문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선결과 승복 서약’ 제안에 대해 “별로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양성평등'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들이 서약을 하든지 안 하든지 그건 정치인으로서의 자세에 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월에 단일화를 결정하는 것은 늦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 후보를 만든 다음에 단일화해도 시간이 늦지 않다"고 답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

안 대표가 제안한 오픈 플랫폼(개방형 경선)과 관련해서도 "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며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이와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을 하면 승복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 승복을 안 하면 할 필요가 있느냐"며 "당연한 말을 한 것이고 방법, 절차, 시기를 둘러싸고 서로 유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일화 신경전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거전략상 이목을 끄는 게 도움이 되지만 피로감이 들면 국민이 마음을 거둬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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