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개최 P4G 정상회의 참석도 확약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는 친서를 보내왔다. 

존슨 총리는 이 친서를 통해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에 참석도 확약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에 G7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했다”며 “또 우리나라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영국측의 참석을 확약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존슨 총리가 보내온 친서에 대해 문 대통령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강 대변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친서에서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의지 확인 기쁘게 생각하며 오는 6월 영국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모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존슨 총리는 “올해 전세계가 코로나19 퇴치와 또 다른 팬데믹 예방,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자국들의 총회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논의들에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존슨 총리는 “이번 기회를 빌어서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이 회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의 답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P4G 정상회의를 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초청과 관련해 작년에 미국이 의장국일 때 이미 초청을 받았고, 이번에 연속 초청을 받았다”며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나 영향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에서 G7 초청을 공식 발표했을 때 이것을 ‘D10’과 연결시킨 기사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D10은 올해 등장한 개념이고, 존슨 총리가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작년 11월에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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