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와인25플러스, 조니워커블루 12간지 한정판…주요 상품 첫날 매진
편의점서 단 며칠 만에 1억원 이상 판매된 위스키 상품 사례로 남을 듯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20~30대 한정판 스니커즈 인기에 못지않은 40대들의 한정판 위스키 쟁탈전이 벌어졌다.

편의점 GS25는 모바일앱(더팝, 옛 나만의냉장고)으로 주류를 주문하는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지난 22일 선보인 한정판 위스키 ‘조니워커블루조디악컬렉션’ 주요 상품이 선보이자마자 품절됐다고 24일 밝혔다.

   
▲ GS25가 선보이는 한정판 위스키 조니워커블루조디악컬렉션 12종/사진=GS25 제공


‘조니워커블루조디악컬렉션’(이하 ‘조디악컬렉션’)은 세계적인 고급 위스키 조니워커블루라벨에 한국의 12간지에서 유래한 동물의 띠가 결합된 한정판 위스키다. 위스키 병에는 12간지 동물 중 한 가지가 금색 음각으로 새겨졌고 무궁화가 배경 이미지로 더해졌다. 750㎖ 용량으로 가격은 33만원이다.

GS25는 지난 22일 ‘와인25플러스’로 조디악컬렉션 상품을 12간지 띠 별로 각각 30병씩 총 360병 선보였다. 호랑이띠, 뱀띠 상품은 출시 첫날 9시간만에 완판되며 재입고 문의가 이어졌다. 소띠와 쥐띠 상품도 이튿날 다 팔렸고 원숭이띠 상품을 비롯한 다른 상품들도 24일 오전 기준 완판을 앞두고 있다. 

모든 상품이 팔릴 경우 금액으로는 약 1억2000만원에 해당한다.

GS25가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판매된 조디악컬렉션 상품 구매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이 구매자 본인의 나이에 맞는 띠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를 근거로 소비자들의 구매 목적이 타인 선물용이라기 보다 개인 소장용인 것으로 풀이했다. 

조디악컬랙션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73년생 소띠, 74년생 호랑이띠, 72년생 쥐띠 순으로 주로 46세~48세의 중년 남성들이었다. 

GS25는 이번 상품 판매를 통해 성공한 중년 남성들이 한정판 고급 위스키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편의점 주류 스마트오더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관련 상품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미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담당자(MD)는 “2030세대 한정판 스니커즈보다 더 뜨거웠던 40대의 한정판 주류 구매 열기에 적잖이 놀랐다”며 “조디악컬랙션 전상품의 조기 품절이 예상되는데 GS25 역사상 30만원이 넘는 단일 상품의 고급 위스키가 며칠 만에 1억원 넘게 팔린 사례가 있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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