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농심 신라면·제주 삼다수 등 사랑 받아

라면과 생수가 올해 롯데마트에서 '밀리언 셀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상품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1일부터 12월25일까지 100만 개 이상이 팔린 상품(신선식품 제외)의 명단과 수량을 28일 공개했다.

   
▲ 롯데마트 밀리언 셀러 상품별 판매 현황

밀리언 셀러 상품이 작년 48개 품목에서 올해는 4개 증가한 52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라면 13 △생수 13 △우유 8 △맥주 8 △소주 4 △음료 3 △과자 2 △요구르트 1개 품목 등 총 52개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농심 신라면'이 1630만개 가량으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에 올랐고, 밀리언 셀러 품목 수도 작년보다 2개 늘어난 13개로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량은 미국·중국·일본 등 15개국 중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이 74개로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농심 신라면

생수도 작년보다 5품목이나 증가한 13품목으로 라면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밀리언 셀러 품목으로 꼽혔다.

이는 올해 유난히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직접 끓여 먹기보다 간편하게 생수를 식수 대용으로 즐기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인 가구와 소가족의 증가로 소용량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생수 중에서는 제주 삼다수 500ml(830만개)가 2L 규격 상품보다도 40만개 가량 더 팔렸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장은 "불황에 따라 대형마트의 밀리언 셀러 상품에도 다양한 변화가 보였다"며 "올해는 장기화된 불황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색다른 상품에 대한 니즈가 눈에 띄는 한해"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