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배당락일의 영향과 그리스 우려 등으로 1% 넘게 하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0.30포인트(1.04%) 떨어진 1927.86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말 상승 랠리를 지속하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배당락 영향에 29일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시작했다. 이날 밤 그리스의 대선 3차 최종투표 결과가 나오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8억원, 166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276억원 순매수했지만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합계 154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내렸다. 은행이 5.93%로 가장 많이 하락한데 이어 금융업, 보험, 통신업,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이 1~2%대에서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이 7.30%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운수창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배당락일을 맞아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배당확대 기대가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70%떨어진 1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3인방주도 1% 대에서 하락했다. 반면 제일모직은 글로벌 지수 편입을 앞둔 기대감에 9.96% 급등했고 삼성SDS,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05포인트(0.76%)오른 539.22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97.80원에 장을 마쳤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