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한화생명 노사가 진행하던 판매 자회사 분사 방안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며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 한화생명 63빌딩/사진=한화생명


27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생명보험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직 금지' 보장과 '5년간 모회사와 자회사의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을 회사에 요구했으나 노사 태스크포스 운영 시한인 26일까지 회사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한화생명은 영업조직을 분리해 법인보험대리점(GA)형 판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GA형 자회사 설립으로 고용이 불안정해지고 근로 조건도 악화할 것으로 우려해 지난달 31일과 다음달 4일에 경고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달 5일부터 자회사 전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주간 협상에 돌입, 파업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노조와의 소통을 위해 대화채널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노조가 단체행동에 돌입한다고 해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설계사 영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본사와 현장에 헬프 데스크와 업무지원 데스크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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