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산은)이 국적 원양선사 HMM을 포스코에 매각한다는 모 언론의 기사에 대해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28일 밝혔다. 

채권단인 산은은 HMM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12.61%를 가지고 있다. 

   
▲ HMM 선박 /사진=HMM 제공


이 언론은 HMM 최대주주인 산은이 지분 전량을 포스코에 넘기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산은이 HMM 민영화 방안을 최근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며 "기재부 중심으로 소관 부처와 함께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채권단 관리하에 두기보다는 HMM을 민영화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강물류를 전담할 물류자회사(2자물류기업) 설립을 검토하며 해운업 진출을 고려했지만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국내 해운업계의 반발에 못 이겨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HMM 측도 기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HMM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 회사의 입장도 없으며, 확인도 안 된 사실이다"며 "산은에서 아니라는 해명자료를 내놨고, 포스코에서도 제안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기사에서 언급한 민영화 이슈에 대해서도 "산은 체제 후 지금까지 논의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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