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에 비해 자영업자 지원 10배 이상 늘어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168명의 자영업자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16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2020년 프로그램 신청 자영업자 업종별 현황/그래프=저축은행중앙회


해당 프로그램은 저축은행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협업해 2019년 11월 사업자 햇살론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지원대상을 저축은행 사업자대출 고객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저축은행 사업자 햇살론을 이용중인 자영업자 △저축은행 사업자대출을 이용중인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개인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원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무료 전문컨설팅을 제공하고, 저축은행은 사업장 물품·시설 교체비용을 사업장 업그레이드를 위해 무상 지원했다.

프로그램 이용 자영업자들 가운데 음식업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비스업 32%, 도소매업 16% 순이었다.

사업장 소재지는 부산‧울산‧경남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충북‧충남 25%, 인천‧경기 23%, 서울 12%, 대구‧경북 5% 등이다.

자영업 컨설팅은 홍보·마케팅(29%), 인테리어·익스테리어(22%), 점포 운영(21%)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장 업그레이드 지원 비용은 대부분 영업 관련 물품을 구매하거나, 사업장 설비를 정비하는데 사용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9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홍보·마케팅, 경영진단·전략수립, 지식습득 등에서 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와 저축은행이 상생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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