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페이스북 통해 "문 대통령, 담뱃값 낮추는 게 맞다고 말한 장본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정부가 국민 건강 증진을 이유로 담배 가격 인상 방안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참 눈치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뱃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시장을 보러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게 없다고 하소연들 하는데,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물론 건강과 보건은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지금이 이런 걸 발표할 때인가”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특히 “담뱃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면서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니. 참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통해 지난 2018년 기준 70.4세였던 건강 수명을 2030년까지 73.3세로 연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10년 이내에 담배 가격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36달러·약 8100원) 수준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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