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27포인트(0.64%) 내린 1915.59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 증시는 그리스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으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개장 직후 1930선을 웃돌며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1억원, 979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만이 1441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계 2632억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은행이 2.44%로 가장 많이 내린 것을 비롯해 금융,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이 4.71% 상승했고 건설, 운수창고, 보험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0.15% 하락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3% 이락 떨어졌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며 1.30% 올랐고, 제일모직도 글로벌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04%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5포인트(0.70%)오른 542.97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099.3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