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여천NCC는 여수 제2나프타분해시설(납사크래커·NCC) 증설과 제2 부타디엔 공장 신설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여천NCC는 지난 2년 9개월간 약 9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연간 에틸렌 34만톤·프로필렌 17만톤·부타디엔 13만톤의 생산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연간 에틸렌 230만톤·프로필렌 128만톤·부타디엔 37만톤의 생산력을 갖추게 됐다.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은 플라스틱과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기초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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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천 NCC 제2 사업장/사진=여천NCC |
여천NCC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관계사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에 기초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석유화학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절감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DL케미칼의 차세대 폴리에틸렌(PE) 공장 증설 및 수술용 장갑 등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장과 한화솔루션의 수첨석유수지·고순도 크레졸 등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사업 추진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천NCC는 1999년 DL케미칼(구 대림산업)과 한화솔루션(구 한화케미칼)간에 3개 NCC의 자율빅딜을 통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출범 당시 에틸렌 기준 연간 130만톤의 생산력을 보유했으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30만톤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2015년 C4 유분 고도화 공장 및 2016년 C5 유분 고도화 공장을 신규 가동하는 등 부산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했으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투자에도 나서는 등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2017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제3 사업장 증설도 검토하는 등 에틸렌 300만톤 생산 체계를 구축해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갖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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