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지분 기준 순이익 6.3% 성장, 지주사 출범이래 역대 최대
   
▲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그룹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JB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 3635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달성했던 실적 보다 6.3% 증가한 수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을 살펴보면, 지배지분 ROE는 10.1%, ROA는 0.77%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2년 연속 달성했다. 특히 ROE를 10% 상회한 금융그룹은 JB금융그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보통주자본비율 잠정치는 전년대비 0.38%포인트(p) 상승한 10.05%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비율을 견고히 유지했다. 올해는 중장기 목표 수준인 11대 달성을 위해 조직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BIS비율 잠정치 역시 전년 대비 0.06%p 개선된 13.22%를 기록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1%p 개선된 0.67%,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9%p 개선된 0.57%를 달성했다. 

그룹기준 대손비용율은 0.48%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607억원을 추가 적립하는 등의 요인을 제외하면 0.33%로 전년대비 0.05% 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및 시중금리 하락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북은행은 별도기준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241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두 자릿수 이익 증가세를 달성했으며, 광주은행도 별도기준 1602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1032억원의 순익을 달성해 그룹의 이익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JB금융그룹은 김기홍 회장이 지주사 취임 이후 내실경영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강소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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