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라질·터키 등 꾸준히 전세계 사업장 증설
효성이 자사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세계 시장 1위 굳히기 작업에 본격 나섰다.
효성은 중국 광동 사업장의 1만톤 증설 프로젝트를 올해 초까지 완료해 중국 스판덱스 생산량을 8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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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동에 위치한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장/사진=효성 제공 |
이번 프로젝트의 완료에 따라 효성은 스판덱스의 글로벌 생산량은 총 19만톤 규모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 스판덱스 중국 법인은 최근 자체적으로 원단 개발을 할 수 있는 섬유 개발 센터 TDC(Textile Development Center)를 개장했다.
앞서 효성은 중국 현지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 개최된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4’ 등 중국 최대 섬유 전시회에도 참가한 바 있다.
이 같은 효성의 노력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과 기저귀 시장 및 스포츠·레저용 의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또 효성은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은 물론 브라질, 터키에서의 꾸준한 증설을 통해 미주 및 유럽 지역 시장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후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5년 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체제를 통해 크레오라 칼라플러스,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 용도별 서브 브랜드 런칭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조현준 섬유PG장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스판덱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