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에 묻힌후 하루만에 관심 폭발
1일 밤 11시 50분부터 방송된 김혜수의 W는 간통혐의로 돌팔매형을 선고받고 5년째 수감중인 이란여성의 사연을 소개하였다.


하지만 W 바로 전에 방영된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워낙 많은 언론의 관심을 끌어서
인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2일 밤 11시 30분경부터 '이란여성 돌팔매형'이 다음 실시간 이슈검색어 2위에 오르며 뒤 늦게
 조명을 받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는 2007년 살해공모 죄로 징역 10년, 간통죄로 투석형이
추가 선고됐다. 그녀는 현재까지 독방에 갇힌 채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생활을 하고 있다.

사키네의 자녀들의 호소로 사건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적 비난에 이란 정부는 지난 9월 8일
형 집행을 잠정중단하고,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W'는 아시아언론사 최초로 사키네의 변호사를  만났다. 그는 4명의 투석형을 선고받은 여성을
 
변호하여 살려냈으나 이란정부의 탄압으로 노르웨이로 일가족과 함께 망명하였다.


돌팔매형이란 땅 속에 몸을 묻은 채 군중으로부터 죽을 때까지 중간크기의 돌을 던져 서서히 죽게
만드는 이란 이슬람 형법인 샤리아의 형벌이다.

성경에도 예수가 죄없는 사람은 저 여인을 돌로 쳐라라고 했던 것처럼 오래된 형벌이다.

특히 남성은 허리까지 묻고 돌을 던지는데 비해 여성은 가슴까지 묻고 돌을 던진다.  투석형을 받은
 
사람이 중간에 빠져 나오면 살려주는 관례상 여성은 그 자체로서 잔인한 형벌에서도 여성으로 차별을
 
받게 된다.


이란에서는 실제로 돌팔매형에 의해 사형을 당한 사람이 지난 4년 동안 7명에 달하고, 현재도 14명이
 
돌팔매형을 선고 받고 집행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W'는 한국의 시각으로 지구촌 이슈를 분석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그간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가난, 재난 상황을 소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진행자를 최윤영 아나운서에서 김혜수로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제작비 부담 문제가
 
불거지며 '후플러스'와 11월1일 시행되는 가을 개편에 맞춰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