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달에 이어 새해에도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 새해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뽁뽁이, 틈막이 방풍재, 온수매트 등 난방비 절감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전기 난방용품과, 벽에 뽁뽁이, 틈막이 방풍재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최근 전원을 켜자마자 빠른 시간에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풍기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난방용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실제 CJ 몰에서는 구달 첫 주 온수매트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265% 증가했다. 전기매트 보다 상대적으로 전기파 노출에 대한 염려가 적고 전기료를 줄일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카펫·커튼 군은 40%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선 가스와 기름 등 연료를 사용하는 난방기기들이 많이 팔렸다.

사무실 자리 바로 옆에 두는 전기히터나 화장실에 두는 미니 온풍기 등도 많이 찾았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를 찾는 고객도 늘었다.

전기 없이 내부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실내용 텐트 역시 경제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색 방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바르는 뽁뽁이'는 붙이는 뽁뽁이보다 간편하면서도 투명하게 시야를 확보 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다. '뿌리는 뽁뽁이'는 유리창에 뿌리기만 하면 단열효과를 발생시켜 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고 단열효과는 2개월간 지속된다.

'뿌리는 핫팩'은 태양에 노출 시 10도씨 이상 온도를 상승 시켜주는 섬유에 뿌리는 발열 스프레이다. 또한 겨울철 반려동물의 체온을 높여주는 '애견 온열메트'도 인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난방이 필요한 범위를 고려해 효율적인 난방제품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계산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겨울용품 판매의 특징은 전기를 쓰지 않고, 소재 자체가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당분간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