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빅히트와 SK바이오팜 등 대형 기업들의 상장으로 기업공개(IPO)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작년 IPO 기업(스팩·리츠·코넥스 신규 상장·재상장 제외)이 총 70곳을 기록해 전년(73곳)보다 소폭 줄었으나 공모 규모는 3조 2000억원에서 4조 5000억원으로 40.6%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덩치 큰 기업들이 잇따라 증시에 입성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작년 IPO 시장에서는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관심이 급증하며 청약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으며, 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56대 1로 전년(509대 1)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요예측 경쟁률 심화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80%에 달했으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도 늘어났다. 

거의 모든 상장사에 투자한 기관투자자가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했고,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평균 19.5%)은 전년(16.5%)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기술평가기관의 평가 등급 없이도 상장할 수 있는 특례제도를 이용한 벤처기업 상장이 활성화 됐다. 의료기기·치료제 등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술평가 특례 비중(60.7%)이 높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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