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중 성범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엽기적 토막 살인사건범인 조선족 박춘봉(왼쪽)과 오원춘/사진=뉴시스
4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치안전망 2015'에 따르면, 강간·추행 범죄 등 성폭력범죄는 2010년 2만375건에서 2013년 2만8786건으로 3년 사이 41.3%나 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휴대전화 카메라의 성능 향상으로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건수가 2010년 1134건에서 2014년 9월 현재 4947건으로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연구소는 체범죄 중 5대 범죄가 감소 추세인 반면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성범죄의 처벌범위 확대에 따라 입건되는 피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몸 영상을 녹화, 지인들에게 이를 퍼트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는 ‘몸캠 피싱’은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도 성범죄 증가 추세에 가세하고 있다. 외국인 강간범죄는 2009년 198건에서 2013년 503건으로 154%나 증가했고 올해도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 조선족 오원춘은 퇴근하던 20대 여성을 납치 후 피해자를 다음 날 새벽 2~3시까지 서너 차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잔혹하게 토막살해했다. 또 역시 조선족인 박춘봉은 7개월간 같이 산 조선족 동거녀를 지난해 11월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고 훼손해 팔달산 등산로 등에 유기한 바 있다. 특히 사건이 일어난 경기도 수원 지역에서 최근 2년 새 실종된 18살 이상 여성이 159명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다.

앞서 한편, 연구소는 장기간의 경제불황과 세대갈등·계층갈등 등 다양한 사회갈등으로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반사회성향자, 정신질환자 등에 의한 우발적인 테러 위험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