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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수장으로…'재계 총리' 역할 기대감
조한진 기자 | 2021-02-22 11:26
23일 서울상의 회장 선출…다음달 24일 대한상의 회장 취임
재계, 새로운 변화와 기업의 목소리 적극적 대변 기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에 오르면서 '재계 총리'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보여준 추진력과 카리스마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3일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뒤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사진=SK 제공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서울상의는 이달 초 최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과 그동안 경영 업적 및 글로벌 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등 경제 사회적 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수장 등극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재계 전반에는 변화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우선 젊은 감각의 경영자들과 함께 재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대된 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낙점됐다. 이들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서울상의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신·구를 아우르는 ‘포용 리더십’으로 경제계 시너지 확대 방안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총수 3~4세 경영인들의 맏형격이다.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정보기술(IT) 업계 대표 경영자들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경영계의 이익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사회 전반으로 영향력이 큰 최 회장이 대한상의를 맡으면서 현장의 목소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4대 그룹 회장 중 대한상의회장에 오르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현 정부 들어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떠올랐다. 재계는 대한상의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최태원 회장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의 추진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기업 인수합병(M&A)와 투자는 물론, 사회적가치·ESG 경영은 강조하면서 SK의 가치를 높여왔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다보스포럼 등 다양한 무대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해 왔다.


 
최태원 SK 회장/사진=SK 제공


최근 재계는 ‘공정경제 3법’ 등 반기업법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경제단체가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경제 전반에 다양한 관심을 기울여온 최 회장이 대한상의 수장에 오르는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부정적 인식 개선에도 최 회장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최 회장은 기업과 사회의 동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최 회장이 제시한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은 각계의 이목일 집중시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클럽하우스 등을 여러 채널을 활용해 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기업들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그동안 그룹 경영활동으로 능력을 보여준 만큼, 대한상의 수장으로서도 재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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