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탈영병으로 추정되는 무장 병사가 지난해 말 북중 접경지대인 중국 지린성 마을에 침입해 조선족 주민 4명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중국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각종 매체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7시30분께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허룽시 난핑촌 조선족 주민 허모씨의 집에 침입해 미리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허씨 부부를 사살했다.

   
▲ 사진=TV조선 캡처

이어 범인은 허씨의 이웃인 이모씨의 집으로 들어가 권총으로 이씨 부부의 머리를 때려 살해하고 차모 씨의 집에서는 돈 100위안(1만8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행 직후 범인은 두만강 상류 쪽으로 달아나다 이날 자정쯤 푸둥거우 촌 계곡에서 중국군과 중국 경찰이 쏜 총을 복부에 맞고 붙잡혔다.

범인은 반년 동안 옌볜자치주 일대를 돌며 총 4건의 강·절도를 저지른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해당 사건의 발생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있고 중국 언론도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북한군의 총에 자국 국민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사건 현장에 공안과 군을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무장 병사, 강도 사건 끔찍하다” “북한 무장 병사, 어쩌다 이런 일이” “북한 무장 병사, 군사적으로는 문제없나” “북한 무장 병사, 왜 쉬쉬하는 분위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