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예상 생산량을 15만여대에서 10만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 18일 노조와의 6차 본교섭에 앞서 대화하면서 "올해 생산량은 당초 예상치인 15만7천대 보다 적은 10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며 "다만 연장 근무를 하면 12만대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사진=미디어펜


르노삼성은 지난해 9월 올해 생산 예상치를 15만7000대로 잡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내수 시장과 유럽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조가 다음달 8일부터 1교대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 여부를 묻자 "공식적으로 현장에 지시를 내린 적은 없지만 물량 감소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공식 지시를 내리게 되면 노조와 이야기하며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르노삼성은 작년 한 해 동안 11만4630대를 생산하며 2003년(8만906대) 이후 17년만 최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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