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과 SBS가 제5회 방송 언어 공동 연구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한글날(564주년)을 기념하여 열리게 되었으며, ‘방송 언어와 국어 교육’을 주제로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여과 없이 언중(言衆)과 격리되어 사용되는 방송 언의의 현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짚어본 뒤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들의 국어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방송 언어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회는 더욱 의미가 있다.
국립국어원과 SBS는 그동안 학계의 전문가, 국립국어원 연구원 및 SBS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연구진을 구성하고 10여 차례 이상의 세미나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하는 ‘방송 언어 순화 방법’ 등을 논의해 왔다.
논의 결과로 선정된 발표 주제와 발표자는 ▲방송언어의 국어 교육 적용 연구(충남대 이선웅) ▲방송에서의 신조어 사용 양산 연구(홍익대 문병열, SBS 최혜림) ▲방송언어를 활용한 텍스트 교육 연구(국립국어원 정희창) ▲방송 자막의 기능에 대한 연구(국립국어원 이준환) ▲방송언어를 통한 화법 교육의 방안 모색(국립국어원 이보라미) ▲방송 텍스트를 활용한 경어법 교육 연구(국립국어원 김한샘) ▲방송 언어의 저품격 언어 사용 실태 연구(SBS 손범규) 등이 맡게 됐다.
최근 방송 언어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세부적인 목표 설정과 실질적인 사용분석과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 활동으로서 방송 언어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