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별방문 추진 세미나에서 “인도주의적 가치 고려하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금강산과 설악을 잇는 ‘남북동해관광특구 조성’을 제안하면서 개별관광에 대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주최한 ‘북한 개별방문 추진방안 및 준비과제’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남북 간 인적교류는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앞당기고, 자연스럽게 민족 동질성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 이산가족에게 분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통일부

이 장관은 “그런 차원에서 국제사회에서도 개별방문이 가지는 인도주의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서 제재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방문부터 재개한다는 목표로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면서 “북한은 근래 들어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남북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금강산의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과 더불어 북쪽으로는 원산·갈마와 남쪽으로는 설악을 잇는 남북동해관광특구를 조성한다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국제관광지구가 되는 것도 결코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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