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DTVR 확장사업으로 수백억 예산 투입

KBS가 수신료 인상은 밀어붙이면서 정작 난시청 해소 투자엔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최문순 의원이 보도 자료를 통해 KBS가 수신료 징수액은 늘어났는데 해마다 난시청해소사업에 들어간 예산을 줄어든 것으로 보아 공적책무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KBS는 “그동안 디지털 아날로그 시설 공히 난시청을 개선하는 방식에서 디지털 난시청 개선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예산이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디지털 난시청 개선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 것은 2012년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것을 고려하였다며, 그동안은 디지털 시설 기반이 미약해 난시청사업에 많은 돈이 들지 않았던 것이지만 올해부터는 DTVR (DTV 간이중계소) 확장사업으로 수백억의 예산이 투입 돼야 하는 등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의 난시청 해소 사업은 KBS와 지자체의 공동 사업 형태에서 KBS 지자체 방송통신위원회 스카이라이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 형태로 바뀌면서 KBS 부담분이 줄어 난시청 해소에 쓰이는 예산이 줄어든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상파방송 3사와 케이블TV 사업자들 간 재전송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던 난시청 지역 주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