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9·신세계 야구단)가 지난 시즌 뛰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장남 추무빈 군이 떴다. 이 모습을 지켜본 추신수의 아내이자 무빈 군의 어머니 하원미 씨는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는 듯했다.

하원미 씨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기를 찍은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고교 야구선수로 뛰고 있는 큰아들 무빈 군이 출전한 경기였다. 멀리 관중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이어서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빠처럼 좌타석에 들어선 건장한 무빈 군의 모습이 포착됐다.

   
▲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캡처


이 동영상에 하원미 씨는 "아빠 없는 아빠야구장에서 아빠같은 모습으로 아빠 없이 야구하는 내 큰아들 무빈이♥️"라며 "주책맞게 엄마는 또 코끝이 찡해온다"는 글을 덧붙여 놓았다. 

하원미 씨가 적은 것처럼 아빠 추신수는 현재 텍사스에 없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만료된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서 뛰는 선택을 했다. 가족과 잠시 이별한 추신수는 지난 25일 홀로 귀국해 올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아들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뛰는 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도, 누구보다 아들의 경기를 보고 싶을 남편 생각을 하며 하원미 씨는 그리움을 듬뿍 담아 이 게시물을 올렸다.

추무빈 군은 이제 16살이지만 아버지보다 더 건장한 체격에 우월한 운동신경 DNA를 물려받아 야구, 미식축구 등 스포츠에 탁월한 실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는 2004년 결혼해 슬하에 2남1녀(무빈, 건우, 소희)를 두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