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라운드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쑥 끌어올려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 13언더파)와는 3타 차다. 코르다는 이날 4타를 줄였다.

최운정(31)이 이날 3언더파로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역시 우승권에 근접했다. 전인지(27)는 1타만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던 고진영은 후반 들어 샷 감각이 살아났다. 11번 홀(파5), 1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4(파4)·15(파5)·16번 홀(파4)에서 줄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21년 첫 츨전한 이번 대회에서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2위였던 코르다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반면 1·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븐파에 그치며 고진영과 공동 3위로 처졌다.

한편,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63위로 밀려났다. 여자프로골프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은퇴 후 13년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는 했지만 이날 7오버파로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최하위인 74위(중간합계 9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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