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달 25일 출시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주일 만에 2만 5000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중개형 ISA'는 지난 2016년 도입된 ISA 계좌의 업그레이드된 금융투자 종합관리통장으로, 기존 ISA 통장과 달리 주식 매매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1주일간 신규 개설된 계좌는 2만 5168개로, 이 중 30~40대 비중이 절반 수준(49.4%)을 차지했다. 50대(21.4%)와 20대(19.4%)도 20% 안팎이었으며 중개형 ISA에서 투자한 자산은 88.8%가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KT&G, 삼성전자우 순으로 모두 배당우량주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근로소득이 늘어나는 시기인 30대와 본격적인 금융자산 투자가 이뤄지는 40대에서 가입이 늘어난 것은 절세 혜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국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 비과세는 물론, 이를 초과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기존 15.4%가 아닌 9.9%로 분리과세가 된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난 1주일동안 삼성증권에서 중개형 ISA에 가입자 가운데 70%가 넘는 약 1만 8000명은 그동안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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