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특히 모바일쇼핑이 급증, 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5일 통계청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 6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4% 증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15조원대를 유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은 1년 전보다 29.2% 늘어난 10조 6192억원이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70.5%를 기록,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
|
▲ 모바일쇼핑./사진=미디어펜DB |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모바일쇼핑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최근 들어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로, 1월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을 상품군별로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로 피자, 치킨 등 온라인 주문으로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 242억원으로 전년대비 90.3% 급증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65.3%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음·식료품(53.1%)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파가 닥쳐 가정 내 생활가전과 음식료품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68.2%) 거래액은 큰 폭으로 줄었는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이다.
모바일쇼핑만 보면 음식서비스(96.1%), 가전·전자·통신기기(71.5%), 음·식료품(59.5%)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이 96.6%에 달했다.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11조 14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6%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의 거래액은 3조 9210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9.9%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