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틀에서 사흘로 연장, 블링컨 방한 앞두고 막판 조율하는 듯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하루 연장된다. 

6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전날부터 이틀째 협상을 진행 중인 한국 대표단은 하루 더 미국과 협상을 벌인 뒤 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당초 대표단은 이날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추가 조율을 위해 협상을 하루 더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대사./사진=연합뉴스

협상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7일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최종 담판을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SMA 협상을 위한 한미 간 대면회의는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차회의 이후 약 1년만이다. 조 바이든 정부에선 지난달 8차 화상회의 이후 한달 만에 개최됐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CNN은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고, 다년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양국이 5개년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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