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서울 부동산 시장이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유지됐다. 다만 재건축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물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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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4%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상승폭(0.29%→0.28%)이 축소됐다. 서울(0.07%)과 지방(0.19%)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2·4 공급대책 영향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둔화되는 등 관망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여전히 재건축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0.08%)가 쌍문동 구축과 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 노원구(0.08%)가 학군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 마포구(0.08%)가 공덕역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0.09%→0.08%)이 다소 축소됐다. 서초구(0.10%)는 잠원동 재건축과 서초동, 강남구(0.09%)는 압구정동 주요 재건축 단지, 송파구(0.08%)는 방이동 대형 평형이나 위례신도시, 강동구(0.06%)는 고덕·길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11%)가 재건축 기대감 있는 목동, 동작구(0.09%)가 흑석·상도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올라 상승폭이 전주(0.41%)보다 줄었다. 연수구(0.49%)에서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주요 단지, 미추홀구(0.49%)는 인근지역보다 상대적 저가인식이 있는 용현·학익동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서구(0.42%)는 원당·당하동 등 교통환경이 양호하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중구(0.40%)는 교통 환경 개선(제3연륙교) 기대감 있는 운남·중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 지역은 상승폭이 0.39%에서 0.38%로 소폭 줄었다. 의왕시(0.91%)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오전·고천동, 안산시(0.76%)는 교통호재 영향 있거나 인근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시흥시(0.82%)는 2·4대책 영향으로 은계지구을 중심으로 올랐다. 의정부시(0.56%)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호원·장암동 위주, 군포시(0.55%)는 금정·산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5대광역시는 아파트값이 0.25% 올라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전에서는 서구(0.41%)가 주거환경이 양호한 둔산 지구 및 상대적 저가 인식이 있는 관저동 위주, 유성구(0.40%)가 신성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중구(0.35%)도 태평·문화동 등 재건축 단지, 대덕구(0.3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법·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용호동 및 대연동 역세권 위주로 남구가 0.52% 올랐으며, 해운대구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반여동 위주로 0.30% 올랐다. 부산진구(0.24%)는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전포·범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시는 지역 내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조치원읍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0.17%→0.18%)이 확대됐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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