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갑질 논란 와중에 등장한 티몬 기획전
알파벳 'W'가 그려진 사진, 대표 이미지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최근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맡긴 뒤 2주 후 전원을 탈락시킨 위메프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이른바 '갑질' 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메프 불매운동, 탈퇴 인증샷 운동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경쟁사인 티몬이 어플에 게재한 상품 광고에 '갑질에 지친 당신께'라는 문구를 사용한 기획전을 열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위메프' 경쟁업체인 '티몬'이 이색 기획전/사진=티몬 어플 캡처

9일 티몬의 어플에 접속 후 메인 페이지에는 한 외국인이 인상을 쓰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갑질에 지친 당신께'라는 광고 문구가 게재돼 있다.

해당 기획전에는 아트 테라피, 캔들, 비타민, 등쿠션, 족욕기, 에센셜 오일 등 총 11개 상품이 구성됐다.

특히 티몬은 이 기획전을 소개하면서 알파벳 'W'가 그려진 사진을 대표 이미지로 사용해 위메프를 암시하는 듯한 느낌을 줘 비방 광고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시각에 따라 비방성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법이 금기시하는 형태의 비방으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는 해고했던 수습사원 11명 전원을 최종 합격시켰지만 비난 여론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