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의 최초 발화점이 1층 주차장에 있는 우편함이라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 위치한 우편함 인근에서 시작됐다.

   
▲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는 주차된 자동차에서 시작되지 않았고, 주차장 쪽 우편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1차 조사 결과 나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화 가능성에 대해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화재 현장에서 정밀 검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주민 3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을 포함해 10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한모(26ㆍ여)씨와 안모(68ㆍ여)씨, 그리고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다. 부상자 중 7명은 중상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확인했다.

불이 나자마자 발생한 연기가 상층부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독 가스’에 의한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도 유독 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이 2시간 넘게 지속됐다.

그 사이 옆에 있던 아파트 2동으로 불길이 옮겨 붙으면서 주민 5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불이 난 아파트 3동에는 95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면서 출동한 소방헬기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