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잠룡들, 23일 후보단일화 이후 일제히 환영의 뜻 밝혀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을 표하면서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오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4월 7일 반드시 승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5년 전 20대 총선 패배부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21대 총선까지 제1야당은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 국민의힘은 5년간의 연패를 끊고 승리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출발이 4월 7일 서울과 부산 시장 재보선"이라며 "오늘 이 순간부터 이러한 변화와 혁신에 국민의힘이 앞장설 때 정권교체도 반드시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국민의당 제공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SNS를 통해 "10여 년의 정치 공백을 딛고 다시 힘찬 도약에 나선 오 후보는 참 대단한 분"이라고 힘을 실은 뒤 경쟁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도 "아름다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주신 점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제 모두 힘을 모아 서울 시장 탈환에 나서야 한다"며 "서울 교체가 정권 교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오세훈, 안철수 두 분 그리고 서울시민 모두가 승자"라며 "오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 축하드린다. 이제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안 후보야말로 진정한 승자이다. 안 후보로 인해 이렇게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었다"며 "그의 굳은 의지와 뚝심으로 여러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이후 야권의 혁신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동행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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