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로 한국에서 강제 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54·여)가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께 남편과 함께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신은미는 마중 나온 교회 지인들과 진보단체 회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는 환하게 웃으며 "남과 북 모두를 사랑한다"면서 "남과 북이 모두 평화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
|
|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
그러나 신은미는 강제출국과 관련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감정이다. 나 혼자 짝사랑했다"며 한국 정부의 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왜곡된 보도로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언론 보도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신은미 LA 도착 소식을 접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는 공항에 나와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LA공항에 나온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은 욕설과 함께 "종북분자는 북한으로 가라"며 신은미를 막으면서 양측이 엉겨 몸싸움이 빚어졌다.
이에 맞서 교회 지인들과 사람 사는 세상·LA시국회의 등 진보단체 회원들도 "민족의 영웅 신은미 환영" "평화를 향한 노고에 감사한다"는 팻말을 들고 나와 보수단체 회원들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급기야 두 단체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공항 경찰과 경비원들이 출동해 2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열어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신씨를 지난 8일 기소유예 처분하고 강제퇴거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신은미 LA 도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은미 LA 도착, 영영 입국 금지시켜라" "신은미 LA 도착, 국제적 망신이다" "신은미 LA 도착, 정말 개념없다" "신은미 LA 도착, 뻔뻔한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