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로 기소돼 거취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던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장석효 사장은 "지난 1년여 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가스공사의 조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11일 밝혔다.

   
▲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사의 표명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7일 서울 남대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장 사장 해임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4표, 반대 3표로 부결됐다.

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직권으로 해임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2011∼2013년 모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업체 이사 6명의 보수 한도인 6억원을 초과해 연봉을 지급하거나 자신의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등 회사에 30억3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