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에 첨가할 경우, 접종 초기에 생체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 다양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우수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다기능성 구제역 백신용 면역강화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의 구제역 백신은 대부분 오일성 백신 보조제를 포함한 것으로, 접종 후 항체를 유도하는 데까지 오래 걸리고 지속 기간이 짧으며, 동일 혈청형 내 여러 지역형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이 어렵다게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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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백신용 면역강화제 구조/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세포성 면역반응과 체액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 동물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고 다양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광범위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면역강화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새 면역강화제는 선천성·적응성 면역반응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돼지-유래 열 충격 단백질과 구제역 바이러스 방어에 필요한 주요 단백질, 다양한 면역 강화 분자를 결합했다.
이 면역강화제를 넣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돼지는 탁월한 면역반응을 나타냈으며, 구제역 O형과 A형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도 뛰어났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npj 백신즈(Vaccines)' 온라인 최신판에 이달 중 실리며, 검역본부는 특허출원도 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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