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생한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4명이 숨지는 등 128명의 사상자가 났지만 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정부 아파트 화제로 오피스텔 주민 24명이 추가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11일 부상자가 124명으로 늘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시작된 1층 오토바이 주인과 CCTV 화면을 조사한 결과 일단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의정부 아파트 화재./뉴시스
방화의혹을 받았던 오토바이 주인 A씨도 경찰조사에서 “겨울철이라 잘 빠지지 않는 키를 빼기 위해 있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더욱이 A씨는 화재로 부상해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으로 방화일 가능성은 더욱 낮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오는 12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아 합동 정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거처에 묵고 있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재민들은 소방당국과의 간담회에서 소방헬기 때문에 불길이 더 크게 번졌다며 진압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은 헬기 바람으로 인해 아파트에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터미널 화재사고도 원인 규명에 56일이 걸렸다”며 “화재사건의 경우 피해보상과 직결되므로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고 말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