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의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사망자 수는 2만 7181명으로, 1년 전보다 1235명(-4.3%)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6.2명이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매월 주간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초과사망'을 공표하는데, 1월 주간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사망자 수가 5.3% 정도 감소했다"며 "고령자 인구수는 증가하는 데 반해 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 사망자 수가 주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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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사진=미디어펜DB |
정확한 사망자 수 감소 원인은 오는 9월 발표되는 통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1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177명으로 집계돼, 자연증가분은 지난 2019년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다만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1월의 인구 자연감소 폭은 출생아보다 적어, 지난해 12월(-7323명)보다는 줄었다.
한편 1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 628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39건(-17.9%)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래 최소치로, 감소 폭은 1997년(-22.9%) 이래 가장 컸고, 이혼 건수는 837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57건(-5.2%) 줄었다.
김수영 과장은 "인구 감소, 가치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9년째 혼인 건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 감소 폭이 더 커졌다"며 "혼인 건수가 줄고 법원 휴정으로 이혼 처리가 길어지면서, 이혼 건수도 함께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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